신용평가업계, 올해 건설사 10곳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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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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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해 신용등급이 내려간 건설업체는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건설사는 포스코건설('A+')과 GS건설('A0'), SK건설('A-'), 태영건설('A-'), KCC건설('A-'), 포스코엔지니어링('A-'), 한화건설('BBB+'), 삼성엔지니어링('BBB+'), 계룡건설산업('BBB0'), 두산건설('BBB-')이다.

대부분 업체들은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부여돼 당분간 현재 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진단됐다.

그러나 GS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두산건설 등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됐거나 추가 강등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등급이 떨어진 업체들의 주된 강등 요인으로는 △해외 프로젝트의 준공지연 및 추가원가 투입 △토목부문의 수주경쟁 심화로 저조한 영업수익성 지속 등이 있다.

주택건설시장 호황에도 분양물량이 부족했거나 진행 프로젝트의 낮은 채산성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못한 점도 이유로 지목됐다.

반면 신용등급이 올라간 건설업체는 3개사였다.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AA+'), 광주택사업 역량이 강화된 중흥건설('BBB0'), 일산 백석 분양실적 제고에 따른 요진건설산업('BB+')이 상향된 업체였다.

신세계건설('A-')은 계열사 시설확대에 따른 수주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부여된 곳이었다.

신용평가업계는 내년 건설업황은 상황에 나아지겠지만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선영귀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내년 건설업 등급전망은 여전히 하향 우위"라며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영업수익성 회복 여부와 유동성 위험 확대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선 위원은 "올해 분양한 주택물량의 본격적인 기성으로 내년은 수익성 일부가 개선되는 등 전년대비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의 하향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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