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단일면적' 아파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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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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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소형 면적 선호추세에 전용 84㎡ 등 단일형으로 일원화한 공급 늘어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 위주에 단일평형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수요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소형 면적 위주의 단일면적 아파트는 평형대 자체의 호응도가 높은데다 중소형 평형과 대형평형 등에 따라 동의 배치 등을 달리하여 입주만간 눈에 보이지 않게 조성되던 위화감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커뮤니티 형성과 주민간의 결속력 증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평형대를 일원화시킨 만큼 수요자 니즈에 맞춰 상품력을 향상시키는데 좀 더 집중할 수 있어 상품 자체에 대한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단일면적 아파트의 인기는 우수한 분양성적에서도 확인된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지난달 말 공급한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청약 결과 경쟁력을 높인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평균 8.8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히 84㎡A 타입은 1순에서만 평균 8.57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소사벌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현대건설이 일산서구 대화동 2701번지 일대에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일산'도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청약 접수 결과 2만9961명이 신청해 평균 2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이틀만에 약 85% 물량이 소진되는 등 빠른 계약 속도로 모두 완판됐다.

지난 10월말 효성·진흥기업이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에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를 적용해 공급한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도 청약결과 최고 360.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고, 같은 시기 ㈜한라가 시흥 배곧신도시에 선보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도 1, 2차 단지 분양단지 인기가 가장 높았던 전용 84㎡로만 구성한 결과 2차 때보다 배 가까이 오른 평균 2.1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용 59㎡나 84㎡ 등 호응도 높은 중소형 구성의 단일 단지는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건설사에겐 미분양 리스크를 줄여줘 소비자, 건설사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속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고 수요자들도 많이 원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분양시장의 피날레를 장식할 연말 분양단지 중에서도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 아파트가 포함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대우건설, ‘충주 3차 푸르지오’

17~18일 1,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충주 3차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이 충북 충주시 호암동, 용산동 일원에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8개 동 총 474가구 규모로 전세대가 선호도 높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734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 중인 이 단지는 전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 했으며 A·B타입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 해 통풍 채광이 우수하다. 알파룸을 통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유치원, 학원 통학차량 전용 승강장인 ‘새싹정류장’이 단지 내에 설치된다.
 

[사진 = '충주 3차 푸르지오' 주경투시도]


단지 뒤 금봉대로를 통해 충주 전지역으로 차량이동하기 쉽고 용산초,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충주고 등 학교와 학원가 등으로 교육환경이 좋고, 인근 호암택지지구 개발로 생활편의시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호반건설,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호반건설이 16일 본격 분양을 시작한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도 단일면적 구성에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1-5일대(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20가구 규모로 들어설 이 단지는 구 40평를 넘지 않은 전용면적 101㎡(구 39평)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거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을 할 수 있고 그 외 보인고등학교, 송파도서관, 방이동생태학습관 등도 지척에 자리해 자녀 양육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남재건축 분양단지가 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웃돌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 대광건설, ‘청라 대광로제비앙’

이달 대광건영이 선보이는 ‘청라 대광로제비앙’ 역시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선보인다.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2㎡ 674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있고 청라국제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청라국제도시 북서쪽에 자리해 베어즈베스트청라GC,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청라국제업무타운 부지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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