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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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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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의 대혁신과 대단결 추진해 희망과 승리의 대안세력 만들 것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문병호의원(인천 부평갑)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문의원은 발표문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원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며,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야당이 이기지 못하면,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이 만들어놓은 청년실업과 노인빈곤, 망국적인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막을 수 없고, 세월호 진상규명도 불가능하며, 국민의 고통은 끝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의원[1]


문의원은 “사정이 이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으며,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아 무기력하게 있을 수는 없다”며, “이는 무책임한 것이고,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앞으로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며,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의 집권을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문의원은 “한국 정치의 대혁신”을 주장했다. 문의원은 “민주화 이후 30년이 가까워오는데도, 한국정치는 여전히 낡은 진영싸움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으로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는데도, 정치권은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원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의 중심의제로 만들것이며,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단호히 맞서는 한편,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도 단호히 결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정책으로 새누리당과 경쟁해서 이길 것이며, 서민과 약자의 아픔을 보듬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고, 추락하는 한국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의원은 “지금의 정치밥상에는 쉰 반찬과 썩은 반찬 밖에 없어 국민들이 드실 수가 없다”며, “우리는 신선한 반찬을 제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실정과 불통정치가 근본문제지만, 야권의 문재인 대표도 불통정치로 맞서면서 한국정치는 끝없는 진영싸움과 극단적 정쟁으로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며, “우리는 양극화정치를 근본적으로 지양함으로써 국민여러분의 고단한 삶에 희망을 드리고, 승리의 대안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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