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기름, 체지방 분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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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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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생선에 포함된 기름 성분이 몸의 지방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생선 기름이 이른바 ‘살 빼는 지방’으로 통하는 베이지색 지방세포를 늘려준다는 결론을 냈다. 베이지색 지방은 에너지를 태우는 ‘갈색 지방’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베이지색 지방세포가 줄면 중년 비만과 생활 습관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실험 쥐들을 두 부류로 나눠 한쪽에는 생선기름이 포함된 고지방 음식을 제공하고 다른 한쪽에는 생선기름이 없는 고지방 음식을 제공했다. 약 10주일 후에 양쪽 집단을 비교해봤더니 생선 기름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은 쥐들은 내장 지방이 15~25%까지 줄어든 반면 UCP1(연소 담당 단백질)은 4배나 증가했다.

자세히 분석한 결과, 생선 기름의 주성분인 DHA와 EPA(불포화지방산)가 몸 속에 들어오면 교감신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 지방세포의 일부가 베이지색 지방세포로 변화해 체지방 분해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DHA와 EPA는 체지방 증가를 방해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포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에서 쥐가 섭취한 DHA와 EPA양은 하루 기준 5~6g 정도였다.

가와다 데루오 교토대 식품기능학 교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인터넷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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