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으로 돌아온 터보, "DJ DOC 견제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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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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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3인조 터보, 6집 앨범 AGAIN 발표 음감회'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명으로 15년만에 돌아온 그룹 터보의 노래에 다양한 가수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다. 그중 수록곡 '가요 톱 10'의 피처링에 참여한 DJ DOC가 "듀엣으로 활동하던 터보가 왜 3명으로 컴백했나며 DOC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터보(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6집 앨범 '터보 어게인(TURBO AGAIN)'의 음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터보는 DOC, 지누션, 룰라 등 전성기를 누린 90년대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김종국은 "가요 톱 텐은 90년대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곡"이라며 "그 시절 터보가 활동했던 동료들이 피처링에 참여해줘 더욱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곡의 인트로에는 DC DOC를 포함해 다수의 동료들이 격의없이 나눈 이야기들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김종국은 "DOC형들이 농담삼아 DOC 견제하려고 3명이 모인 것 아니냐, 왜 3명이 뭉쳤냐는 말이 많았는데 3명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솔로로서 할 수 없는 음악들이 많았는데 터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큰 힘이 되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하늘, 지누, 이상민과 함께한 작업 과정에 대해  김종국은 "너무 재밌었다. 90년대 활동할 때 터보와 DJ DOC, 지누션, 룰라가 돈을 얼마 벌었는 지, 누가 제일 잘 벌었는 지, 그때는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키는 "난 터보 두 번째 멤버로 들어갔다. 지누션은 내가 19살 때 정말 대단한 그룹이었다. 그분들과 함께 모여 하고 있을 때 꿈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터보의 숱한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과 더불어 터보와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룰라의 이상민, DJ DOC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를 비롯해 대세 래퍼 산이 등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한 곡인 '다시'에는 MC 유재석이 익살맞은 내려이션으로 피처링에 참여했다. 다시는 나, 어릴적 꿈 러브 이즈 등 지난 터보의 계보를 잇는 정통 댄스 트랙으로 이단옆차기가 힘을 실어 복고적인 느낌에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숨바꼭질로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 줄 터보만의 감성이 녹아든 달달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제 2의 회상을 떠올리게하는 노래로 또 한번의 감성 저격을 기대하게 한다.

3인조로 15년만에 컴백한 터보는 이번 앨범 활동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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