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터보로 활동했을 때 한번도 콘서트를 해본 적 없습니다.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전국 콘서트를 게획중입니다."
그룹 터보(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6집 앨범 '터보 어게인(TURBO AGAIN)'의 음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종국은 "터보로 활동하면서 한번도 콘서트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콘서트를 꼭 하고 싶어 전국 콘서트를 현재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터보이긴 했지만 터보가 우리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우리가 뭉쳐서 터보라는 앨범을 내고 우리 음악이라는 것을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다. 터보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중국은 "터보가 오래된 그룹이라는 인식이 아닌, 새롭고 유니크한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가장 터보스러운 것을 해보자고 해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발표 후 터보는 예능이나 방송을 통해서 뒷이야기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예능방송 '해피투게더' 녹화가 우선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음악방송 출연은 아직 계획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앨범에는 터보의 숱한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과 더불어 터보와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룰라의 이상민, DJ DOC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를 비롯해 대세 래퍼 산이 등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한 곡인 '다시'에는 MC 유재석이 익살맞은 내려이션으로 피처링에 참여했다. 다시는 나, 어릴적 꿈 러브 이즈 등 지난 터보의 계보를 잇는 정통 댄스 트랙으로 이단옆차기가 힘을 실어 복고적인 느낌에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숨바꼭질로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 줄 터보만의 감성이 녹아든 달달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제 2의 회상을 떠올리게하는 노래로 또 한번의 감성 저격을 기대하게 한다.
3인조로 15년만에 컴백한 터보는 이번 앨범 활동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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