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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이냐리투 감독·디카프리오, 죽음과 탄생에 대하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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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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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버드맨’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다시 한 번 기적을 담는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통해서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12월18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점에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냐리투 감독은 5년 동안 ‘레버넌트’를 준비했다며 “꿈같은 작품”이라 평했다. 그는 “‘버드맨’ 보다 앞서 작업했다. 2010년 말부터 촬영지를 물색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작업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촬영을 미루고 ‘버드맨’을 작업했었다. ‘레버넌트’는 굉장히 어려운 프로젝트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휴 글래스의 전설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휴 글래스가 살아남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기적 같은 일이고 그 기적이 우리에게도 적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휴 글래스의 실화를 듣고 “복수에 대한 것”에 영감을 얻었다. “복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휴 글래스의 끈기나 강인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에는 늘 죽음의 이미지, 모티프가 등장한다. 이냐리투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모두 죽게 돼있다”며 “‘레버넌트’는 죽고 나서 다시 탄생하는 것에 대한 영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탐구하고자 했던 것은 몇 번이나 죽고 다시 탄생할 수 있느냐였다. 죽음에 이르게 되면 현실 세계에서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감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레버넌트’는 실화를 다뤘지만 픽션을 가미해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었다. 휴 글래스와 원주민 혼혈의 아들의 이야기가 바로 그 예다. 그는 각색을 하며 픽션의 캐릭터를 넣은 이유에 대해 “제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주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부자관계라는 건 제 작품에 중요한 요소다. 제가 부자 관계에 집착하는 건 원시적이고 원초적이며 복잡한 관계기 때문이다. 휴 글래스의 아들이 혼혈로 등장하는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삶이 더 복잡해진다. 영화의 배경은 인종차별주의나 선입견이 강하던 때도 그것은 지금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레버넌트’는 ‘버드맨’으로 제87회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의 역대급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휴 글래스’로 분해 강렬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 속 보스턴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2관왕 기록은 물론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올해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과 음악상까지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냐리투 감독은 “디카프리오와 작업 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그와의 작업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놀랍고, 용감하며, 재능 있는 배우다. 그가 맡은 휴 글래스 역할은 대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눈과 바디랭귀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해야 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상하고 남을 존중할 줄 아는 배우다. 더 바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레버넌트’를 표현하고자 했던 이냐리투 감독의 의도 또한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작품을 두고 3가지 원칙을 지키고자 했다며 “영화 속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하고,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않으며 매끄럽게 연결된 롱샷에 도전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영화, 그 자체가 시간과 공간, 빛이다. 이 세 가지가 영화의 점수라고 생각한다. 시간 내에 이 공간을 하나 창조하면서 적절한 빛을 그 날짜, 시간에 맞도록 창조하고 싶었다. 이 모든 것들이 올바르게 이뤄졌을 때 절정감 느끼게 된다. 시각적인 결과물 얻는데 있어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 느낌 갖길 원했다”면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빠지길 바랐고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을 갖길 원했다”고 더했다.

한편 ‘레버넌스’는 내년 1월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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