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과 미국의 AP Emissions Technologies(이하 AP)사는 최근 포스코강판의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을 매년 1만t 이상 4년간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에 포스코강판이 장기공급하는 고내식 알루미늄 도금강판은 슈퍼 알코스타(SUPER ALCOSTA)로 명명됐다. 내열성과 가공성은 기존제품과 동일하면서 부식에 견디는 힘은 3배나 증가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포스코강판이 후발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발에 나서 5년 만에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주력제품인 배기계의 품질 고급화로 전 제품의 프리미엄 효과를 노리고 있는 AP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품양산개발과 장기공급계약 성공은 제품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포스코강판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기술, 포스코 P&S의 판매노하우와 유통망, 포스코아메리카의 물류지원 등을 연결, 그룹 내 역량을 총 집결한 통합솔루션 마케팅의 전형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4월말 수퍼 알코스타(SUPER ALCOSTA) 전용 생산설비를 준공하게 되는 포스코강판은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신제품을 조기에 양산 판매할 수 있을뿐 아니라, 미국시장을 통해 중국 등 여타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강판은 2018년까지 이 제품을 세계 전역에 35만t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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