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최초 양산 알루미늄도금강판 미국에 장기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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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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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포스코강판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을 미국 자동차 부품사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강판과 미국의 AP Emissions Technologies(이하 AP)사는 최근 포스코강판의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을 매년 1만t 이상 4년간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에 포스코강판이 장기공급하는 고내식 알루미늄 도금강판은 슈퍼 알코스타(SUPER ALCOSTA)로 명명됐다. 내열성과 가공성은 기존제품과 동일하면서 부식에 견디는 힘은 3배나 증가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포스코강판이 후발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발에 나서 5년 만에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주력제품인 배기계의 품질 고급화로 전 제품의 프리미엄 효과를 노리고 있는 AP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AP사는 미국 내에서 교체용 자동차 배기계 생산업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포스코강판 소재가 적용된 머플러에는 포스코 수퍼 알코스타(POSCO SUPER ALCOSTA)를 명기해 포스코그룹의 우수기술브랜드를 자사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품양산개발과 장기공급계약 성공은 제품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포스코강판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기술, 포스코 P&S의 판매노하우와 유통망, 포스코아메리카의 물류지원 등을 연결, 그룹 내 역량을 총 집결한 통합솔루션 마케팅의 전형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4월말 수퍼 알코스타(SUPER ALCOSTA) 전용 생산설비를 준공하게 되는 포스코강판은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신제품을 조기에 양산 판매할 수 있을뿐 아니라, 미국시장을 통해 중국 등 여타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강판은 2018년까지 이 제품을 세계 전역에 35만t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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