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공급과잉 우려가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센트(0.6%) 내린 배럴당 3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치이다.
전날 약 11년 만의 최저 가격으로 떨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도 약세가 이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브렌터유는 24센트(0.7%) 떨어져 37달러도 붕괴된 배럴당 36.8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더욱이나 지난주 기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치가 1주일새 17개나 늘어난 541개를 기록하자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995개나 적은 것이나 원유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경제 제재 해제를 목전에 앞둔 쿠바가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예측될 뿐만 아니라 미국도 40년만에 석유 금수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은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40달러(1.5%) 오른 온스당 1,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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