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아이콘 신곡 ‘아니라고’ 작사작곡 참여…데뷔 9년만에 첫 곡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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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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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빅뱅의 메인 음악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이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타 아티스트에게 곡을 선물해 화제인 가운데 그 행운의 주인공은 같은 소속사 후배가수 아이콘으로 밝혀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1시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아이콘의 신곡 티저 포스터를 게재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아니라고(I MISS YOU SO BAD)’라는 신곡 제목과 함께 지드래곤, B.I, BOBBY가 작사, 지드래곤, DEE.P가 작곡, DEE.P가 편곡에 참여한 사실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곡에는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포스터를 접한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지드래곤이 데뷔 후 9년간 대부분의 빅뱅 곡들과 본인의 솔로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했고 승리와 대성 솔로곡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빅뱅이 아닌 타 아티스트의 노래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콘이 그 동안 발표한 10여곡들과 24일 발표될 앨범 대부분의 곡을 리더 B.I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데뷔 3개월차인 아이콘에게 역시 지드래곤의 곡 선물은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라고’는 지드래곤이 올 초 빅뱅 앨범 준비 과정에서 만들었던 초기 단계의 데모 곡으로 곡의 성향이 빅뱅보다는 타가수에게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마침 옆 스튜디오에서 녹음중이던 아이콘을 불러 그 자리에서 ‘데뷔 선물’이라며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에게 갑작스럽게 데뷔 선물을 받은 아이콘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기뻐했고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역시 지드래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아니라고’는 처음에는 아이콘의 타이틀곡으로도 결정됐었지만 신인의 홍보를 위해 지드래곤의 이름을 이용한다는 오해와 편견이 뒤따를 수 있기에 매우 조심스러워 고민 끝에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결정됐다.

지난 18일 발표된 아이콘의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왜또'와 '덤앤더머'가 아이콘이 지금까지 선보인 곡들과 달리 가장 빠르고 신나는 곡이라고 밝혀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이 9년만에 처음 아이콘에게 선물하는 곡 ‘아니라고’는 어떤 곡일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아이콘의 신곡 및 풀앨범 ‘iKON DEBUT FULL ALBUM [WELCOME BACK]’이 발매되는 가운데 아이콘은 내년 1월 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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