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 "알리바바, 짝퉁 대책 없으면 블랙리스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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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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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향해 '짝퉁' 유통 단속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악명 높은 시장 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USTR은 지난 17일 알리바바 측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짝퉁 상품 단속과 관련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내년에 알리바바의 짝퉁 단속과 신고처리 문제 등이 개선되고 있는지를 관리 감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 증시에도 상장됐다.

알리바바 측은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지식 재산권을 보호하고 있으며 가짜상품을 단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가짜 상품 문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1월 중국 정부로부터도 가짜 담배와 술, 가짜 명품 핸드백은 물론 무기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파는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을 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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