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태국 국가방송통신위원회(NBTC)가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주파수 경매가 종료됐다. 이번 주파수 경매와 지난 11월 실시된 주파수 경매를 모두 합친 입찰금액은 총 2330억 바트(약 7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900MHz 대역의 20MHz 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본격적인 4G 서비스 시대를 앞둔 태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치열한 '쩐의 전쟁'이 펼쳐진 끝에 이동통신 3위업체 트루무브와 신규 사업자 자스민 인터내셔널이 낙찰 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주파수 경매는 시작가의 5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파수 낙찰가격은 태국 정부의 국고로 납입될 예정이지만, 태국 정부가 2014년 한해 동안 징수한 개인 소득세 총액의 8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낙찰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낙찰기업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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