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소크라테스 이천수 "이미지가 내 축구를 막는 것 같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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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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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소크라테스 이천수 복면가왕 소크라테스 이천수 복면가왕 소크라테스 이천수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복면가왕 소크라테스 정체가 전 축구선수 이천수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나를 따르라 김장군'과 함께 듀엣곡을 선보였지만 패한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가면을 벗었고, 정체가 이천수로 드러나 판정단과 방청객을 경악하게 했다.

이천수는 "(과거 운동할 때) 가면을 쓰고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돼야 하는데 이미지가 내 축구를 막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다. 오늘 느낀 게 하나 있는데 노래는 하지 말자는 거였다. 19표는 너무 상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천수는 딸을 향해 "아빠가 운동을 그만 뒀다. 이제 운동장에 있는 모습은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과 사랑을 주겠다. 건강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영상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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