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동철, 오늘 오전 11시 탈당 기자회견…‘광주 1호’ 파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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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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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한다. 야권 텃밭인 광주 현역 의원 1호이자, 앞서 탈당한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사진제공=김동철 의원 홈페이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3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한다. 야권 텃밭인 광주 현역 의원 1호이자, 앞서 탈당한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호남 의원들의 탈당 러시로, 당의 원심력은 한층 증폭될 전망이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 광산구갑 당원들과 간담회를 한 결과, 당원 다수가 김 의원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탈당 여부를 김 의원에게 위임한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없는 정당과 함께하지 말라고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탈당할 경우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독자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는 건 무책임한 것이자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향해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이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며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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