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리기업의 비세그라드 4개국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고 우리기업 진출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및 건설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한-비세그라드 협력 확대의 정치·외교적 과제와 전망(한국외대 김신규 교수) △비세그라드 경제동향 및 전망(대외경제연구원 이현진 연구원) △체코 인프라 개발 계획(주한 체코대사관 이승영 상무관) △체코 건설시장 전망(희림건축 노진형 본부장) △폴란드 건설시장 진출 사례 및 유의사항(포스코건설 박재영 부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관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질의 응답 및 토론도 진행된다.
비세그라드 4개국은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구성된 중유럽 지역 협력체다. 꾸준한 경제 성장과 2020년까지 유럽연합(EU)기금 등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로, 그동안 우리기업의 진출이 미약했던 유럽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EU는 2014~2020년 교통 및 환경 인프라 분야에 주로 지원되는 결속기금의 약 62%인 415억 유로(약 53조원)를 비세그라드 4개국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비세그라드 그룹의 시장 동향과 전망, 인프라 계획, 진출 사례 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급 인프라 회의 개최를 통한 정보와 기술 교류 확대, 수주 교섭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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