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올해의 한자는 "화목할 화(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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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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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해협양안 '올해의 한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과 대만 관계를 상징하는 한자어로 '화목할 화(和)'가 선정됐다.

중국의 해서신보((海西晨報)와 대만 왕보(旺報)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해협양안 '올해의 한자' 선정에서 '화'자가 뽑혔다고 1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19일 보도했다.

화자는 총 702만명의 투표자 중에 모두 43만여표를 얻어 선정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지난 11월 분단 이후 첫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안 관계에 훈풍이 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최 측은 '화'자는 올해 양안관계 발전상은 물론 양안 인민의 미래를 향한 기대감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천후이밍(陳煒明) 해서신보 부총편집도 "올해 양안간 교류가 긴밀했다"며 '화'자는 양안의 밝은 오늘과 미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벌써 여섯째를 맞이한 해협양안 올해의 한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중국과 대만의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투표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구를 전(轉)'자가 선정됐다 .'변화한다', '(좋은 운이) 돌아 나온다'의 뜻으로 쓰이는 이 한자는 양안 모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채택됐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나아갈 진(進)', 2012년은 '평평할 평(平), 2011년은 작을 미(微)', 2010년은 '불을 창(漲)' 등이 올 해의 한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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