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내년 1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우체국 국제특송(EMS)으로 우편물을 보내면 다음날 배달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근 무역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이 신속하게 우편물을 보낼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와 베트남우정이 ‘국제특송(EMS) 익일배달서비스’시행을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접수지역은 서울에 있는 모든 우체국이며 오전 12시(6급 이하 우체국은 오전 11시) 내로 접수하면 다음날 베트남의 받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대상물품은 통관으로 인한 지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류에 대해 우선 시행하며, 향후 추가 협의를 거쳐 대상물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으로 보내는 EMS는 연간 약 11만 통 수준이며, 이 중 서울지역에서 발송되는 2만 1000여 통 중 서류는 연간 약 9000통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약 9000여 명 이상이 혜택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과 베트남 간 EMS 이용확대를 위해 일정물량 이상에 대해 상호 요금을 인하키로 협의하고 교환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MS 익일배달서비스는 현재 일본의 도쿄,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에 한하여 시행하고 있던 것을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까지 확대한 것이다.
박종석 우편사업단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무역거래 확대에 맞춰 국내 기업의 베트남으로의 긴급한 서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앞으로 대상 국가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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