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국내 리딩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제작한 풀 3D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를 21일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 가운데 최초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직접 참여한 이노션은 공중파를 통해 ‘파워배틀 와치카’의 스페셜을 선보이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노션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3년부터 ‘파워배틀 와치카’의 콘셉트, 디자인, 시나리오 등 전 부문에 걸친 기획을 진행해왔다. 제작·마케팅·배급·라이선싱 등 각 부문별 리딩 기업들인 현대자동차, CJ E&M, 삼지애니메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2년간 제작과정을 거친 후 21일 스페셜 방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규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노션은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유수 배급업체 및 방송사 등을 타깃으로 애니메이션 판권 수출 및 투자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박람회 ‘밉컴(MIPCOM)’을 통해 ‘파워배틀 와치카’의 첫 선을 보였다. 110개 국가, 2000개 기업의 4500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사전 공개를 진행한 이노션과 삼지애니메이션은 현재 북미, 유럽 등 40여개 국가의 유명 배급사와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노션은 애니메이션 사업 본격화에 돌입함으로써 부가적인 파생 콘텐츠를 물색하고, 광범위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지애니메이션과 함께 지난 11월 국내 대표 완구업체인 영실업과 완구제작 및 유통계약을 체결, ‘파워배틀 와치카’의 정규 편성이 시작되는 2016년 봄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출판, 제약, 뮤지컬 등 약 200개 품목의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계약 및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캐릭터 & 라이선싱 페어 2015’에 참가해 ‘파워배틀 와치카’의 예고편을 상영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파워배틀 와치카’는 주인공 ‘지노’와 인공지능기술로 교감이 가능한 와치카 ‘블루윌’이 배틀리그의 챔피언이 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공식 시즌 론칭에 앞서 21일 오후 4시 MBC를 통해 스페셜을 방영한다.
이번 스페셜 방영은 30분 분량으로 배틀리그 첫 번째 경기에 참가한 ‘지노’가 전 시즌 무패기록을 세운 챔피언 ‘카이’를 만나 흥미진진한 승부를 겨루는 내용을 담았다. ‘파워배틀 와치카’의 첫 번째 정규 시즌은 2016년 봄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파워배틀 와치카’는 이노션의 신규사업 발굴에 대한 수년간의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며 “2016년 시즌 1 방영부터 파트너사들과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 및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노션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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