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스러운’ 이 남자의 ‘레전드’급 깜짝 내한,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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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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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레전드'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그야말로 ‘레전드’급 팬서비스였다.

12월20일 헐리우드 배우 톰 하디가 깜짝 내한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한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레전드’의 무대인사를 진행, 500여 명의 팬들과 ‘미니 팬미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레전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정이었기 때문에 관계자들도 모르는 상태였다. 개인 일정 차 한국에 방문한 톰 하디가 팬들을 만나고 싶어 했고, 롯데시네마 건대점을 방문해 팬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평소 팬들과 가깝게 지내길 원하는 톰 하디는 “팬들에게 강하게 대하지 말라”며 팬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 사인을 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톰 하디는) 본인이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었다고 하더라. 많은 팬들이 자신을 찾아와준 것에 대해 놀라워했고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톰 하디의 ‘레전드’급 팬서비스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비공식적인 행사에도 불구, 자신을 보러 와준 한국 팬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따듯하게 팬서비스한 이 남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냐”는 반응이다.

신출귀몰한 톰 하디의 내한에 영화 ‘레전드’는 물론이고 1월 개봉을 앞둔 ‘레버넌트’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헐리우드 배우의 내한도 그 홍보 효과가 약발(?)을 다 하는 요즘 분위기에 톰 하디의 깜짝 내한은 대중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상태다. 포털사이트는 연일 ‘톰 하디’, ‘레전드’, ‘레버넌트’, ‘매드맥스’까지 검색어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레전드'는 전일대비 관객수증감이 80%나 올랐다. 네티즌들은 신출귀몰하게, 뜬금없이, 갑작스레 나타난 그의 등장에 ‘톰하디스럽다’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 이렇듯 ‘톰하디스러운’ 그의 행보가 한 번 더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레전드'는 비틀즈와 함께 60년대 런던의 아이콘이자 전설로 남아있는 크레이 쌍둥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톰 하디는 이 작품에서 레지 크레이, 로니 크레이 형제를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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