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키즈 콘텐츠 통한 한중 문화 공동시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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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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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김성수 대표(왼쪽)가 알파 애니메이션 차이리동 부회장(오른쪽)과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은 중국 완구 시장1위 기업 알파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실사 드라마의 공동 제작과 한국 애니메이션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드라마의 공동기획·개발 △어린이 드라마 관련 사업 △파생상품 기획·개발 △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개발이다.

CJ E&M은 2014년부터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의 중국 완구사업을 함께 진행한 알파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알파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여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새로이 발굴해 한중문화 공동시장 조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국 알파 애니메이션의 차이리동 부회장은 “현재 중국 어린이 콘텐츠 시장은 애니메이션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 어린이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외주제작 역할만 했던 기존의 여러 한중 협력 사례들과는 달리 공동으로 투자·기획·제작하는 형태로 긴밀히 협력해 한중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신동식 본부장은 “중국 최대 완구사인 알파 애니메이션과 함께 '출동! 슈퍼윙스’ 완구사업을 진행해 중국시장 로봇완구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중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봤다”며 “어린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향후 애니메이션 사업은 물론 관련 파생상품 기획 등 다방면으로 협업해 한국 키즈 콘텐츠를 알리고 한중문화 공동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파 애니메이션은 시가총액 419억위안(한화 약 7조5000억원, 2015년 11월 기준) 수준의 기업으로, 소비재상품, 게임, 영화, 미디어,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완구사업을 주 사업영역으로 총 50여개의 중국 인기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전년 대비 영업매출 56.45%, 순이익 85.42%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최대 만화플랫폼 ‘요우야오치’를 9억위안(한화 약 1천613억원)에 인수하고, 인터넷TV, 실내테마파크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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