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저유가 수혜주 찾기 분주…항공주·한국전력·KC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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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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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제 유가 급락으로 증시가 위축됐지만, 한편에서는 저유가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올 정도다. 

국내 증시도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유가 변수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다만 저유가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가 유가 급락에 따른 최우선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이 최근 큰 반등을 보이고 있진 못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445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4700원대까지 오른 정도이며,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되레 떨어졌다. 그나마 제주항공이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올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에 처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저유가가 그나마 업계의 숨통을 터줬다는 분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한한공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3% 증가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는데,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저유가의 영향으로 선방한 실적이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 KCC 등을 저유가 최대 수혜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는데,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연료비 및 전력구매비의 감소를 이끈 유가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손지운 SK증권 연구원은 "KCC는 원가하락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건자재가 B2C 업종이라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률 상승의 촉매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페인트 산업을 저유가 수혜업종으로 꼽았다. 페인트는 전체 매출원가의 80% 이상이 원재료 구매에 쓰이기 때문에 유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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