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인해전술' 만두빚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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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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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열린 만두빚기 기네스 신기록 도전 현장. [사진=웨이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두를 빚나.”

최근 중국 곳곳서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 기네스 신기록 도전 과제 내용이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컨벤션중심에서 6334명이 함께 모여 만두를 빚으며 기네스 신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하루 전인 19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5448명이 모여 만두 빚기에 도전한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진 것이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에서만 모두 6차례 걸쳐 만두빚기 기네스 신기록이 경신됐다.

중국에서 ‘인해전술’로 만두를 빚은 것은 지난 2012년 1월 처음 시도됐다. 당시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2012명이 함께 모여 만두를 빚으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4년 9월 지린성 우쑹현(2943명), 2015년 2월 칭다오(3687명), 4월 허난성(4613명) 등에서 잇달아 만두빚기를 시도하며 기네스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행사의 주최 측은 중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 주최측이 대부분 밀가루 업체 등 기업들인만큼 홍보 선전을 위함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있는가하면 음식낭비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 양저우는 세계 최대 볶음밥 기네스 신기록에 성공했지만 음식 낭비를 이유로 기록 경신이 취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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