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 수장에 내정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親朴)계 의원으로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조세·재정 전문가이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장관에 내정돼 약 8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했고 지난달 국회로 돌아왔으나 국회로 복귀한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직에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당직을 두루 경험했고, 내각에서 장관까지 역임해 당정간 소통과 가교 역할에도 적임이라는 평가이다.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선 야권의 중량급 인사인 민주당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조세ㆍ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기획재정위ㆍ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당에서 정책통으로 인정받아 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지난 대선 때 여권의 열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수도권 선전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고, 대선 직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돼 2개월간 박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권 파워 엘리트 인맥의 젖줄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KDI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조세연구원장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부인 함경호 씨와 1남.
▲서울(60)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대변인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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