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부산항 물류지도' 제작...물류흐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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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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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21일 세계 속에서 부산항의 현 위치를 확인하고 부산항의 물류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산항 물류지도'를 제작해, 향후 부산항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함은 물론, 부산세관의 통관서비스 제공과 관세행정 위험관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부산항 물류지도'는 세계속의 한국물류, 한국속의 부산물류, 부산물류 위험관리 등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만별 물동량 변화 추이와,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수출입, 환적화물에 대한 다양한 무역통계 등이 분석되어 있으며, 실시간 물류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비되어 앞으로 물류업체 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류지도에서 지난해 부산항 무역규모는 2,930억불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량의 2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무역상대국은 중국(15.4%), 미국(14.8%), 일본(13.3%) 등이고, 주요 수출입화물은 기계류, 화학공업제품, 농림수산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농수산물 수입비중이 높아 36억불 가량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외항선이 147개국으로부터 2만5,760척이 입항하였으며,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1,868만 Teu로 이 중 환적화물이 918만 Teu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올해는 환적화물이 더욱 늘어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적화물이 부산항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산항은 동북아 간선항로에 위치하여 국내 컨테이너 물량의 77%, 환적화물의 95%를 처리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이다.

부산항 물류지도에는 국가별로 어떤 품목이 많이 반입되는지, 관세행정과 관련하여 어느 지역, 어느 항만에서 적재된, 어떤 물품에서 위반사항이 많이 발생하였는지 등 관세행정 위험관리 측면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부산세관에서는 물류지도가 국가별, 품목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어 수출입통관 등 위험관리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열 본부세관장은 "수요자 맞춤형 통계를 개발하는 등 물류지도를 더욱 고도화하여 물류업체 등에게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물류지도 정보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신고되는 화물에 대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편리한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화물에 대하여는 관세행정을 집중함으로써 대국민 행정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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