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금리인상 선언이후 안정적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12월 넷째주 첫 거래일에도 상승장을 지속하며 붉게 물들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드디어 3600선 탈환에 성공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51포인트(1.77%) 증가한 3642.47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2.39포인트(0.96%) 소폭 상승한 2357.99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06포인트(1.54%) 크게 뛴 13028.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차스닥)에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포인트(0.01%) 주가가 빠진 2829.92의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3983억1700만 위안, 5444억6700만 위안으로 총 9427억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향방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합병을 주축으로 한 국유기업 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 것으로 선언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발표된 중국 11월 부동산 지표도 전월 대비 다소 호전된 것도 증시에 반영됐다. 미국 의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안이 승인되면서 중국 쿼터가 3위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 것도 호재가 됐다. 성탄절을 앞두고 소비재 관련주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종목별로는 미배당종목이 차신구가 8.45%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내년 O2O 시장공략을 선언한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상한가를 치는 등 주류업종(4.68%)이 강세를 보였다. 고속도로·교량(3.06%), 조선(2.30), 바이오제약(2.17%), 금융(2.04%)이 그 뒤를 이었다.
가구(-1.1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9%), 제지산업(-0.44%), 플라스틱 제품(-0.42%), 전자정보(-0.34%), 전자기기(-0.27%) 등 단 여섯 종목만이 이날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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