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육군 32사단이 21일 충남 공주중동초등학교 출신 6․25전쟁 참전용사 73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 측에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명패 증정행사는 6․25참전용사의 예우 증진과 호국 안보의식 확산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32사단장(소장 정형희)과 공주중동초등학교장(전왕희) 주관하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명규식 공주시 부시장, 박병수 시의회 부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과 학교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32사단장이 학교장에게 참전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명패를 증정식 이외에도 장비 및 물자 견학, 포토존 운영, 육군 의장대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당시의 참전용사 이규택, 이완복, 홍종식 옹은 명패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며 60여 년 전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시절을 회고 했다. 전용사 이완복 옹(82세)은 “명패에 새겨진 73명의 이름을 보니, 60 년 전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공주중동초등학교는 1906년 개교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로 IMF 경제위기 당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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