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은 지난 5월 가정 달을 기념해 열었던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가 큰 호응 속에 마쳤던 점을 감안,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정산(正山) 양태상(한국 가훈 서예 연구원) 선생을 초빙, 외래동 1층 로비에서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원광대병원은 힘들게 투병 생활을 하는 환우들과 보호자, 많은 고객들이 이전 조상들이 가정 내 훈도의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글귀의 가훈이 투병 의지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투병중인 가운데 가훈을 받았다는 김모(55세. 전북 완주군 거주)씨는 “어렸을 때에 뜻도 모른 가훈이 방안에 걸려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감회도 새롭고 가정과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투병 생활에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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