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1일 간 모두 171명(화장장 기준)이 이용, 1일 평균 5.5건의 이용률을 보였다. 3시군 주민이 144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84.2%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역별로는 정읍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부안 42명, 고창 35명이다.
또 익산과 김제 등 전북도내 이용자가 10%인 17명, 관외 이용자는 5.8%인 10명이다.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서남권 추모공원이 한 차원 높은 장례서비스로 주민들의 장사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읍시]
시는 “전북 서남권인 정읍과 고창, 부안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타 지역 원정화장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서남권 추모공원이 개원되자 적극 이용하고 있다.”며 “추모공원이 장례편의 향상과 장례비용 절감 등 한 차원 높은 장례서비스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례비용도 크게 절감됐다. 현재 추모공원의 건 당 화장 비용은 7만원(정읍·고창·부안 주민 해당, 만 15세 이하 4만5천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른 희생·보훈자 사용료 면제)이다. 이전 전주와 전남 광주, 충청도 세종시까지 원정화장을 할 경우 현 비용보다 최소 5배, 최대 10배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연간 약 2억여원의 화장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친화경적 시스템 가동과 쾌적한 분위기도 이곳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추모공원은 현재 화장로 3기가 가동되고 있고, 화장 절차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일(一)방향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유족 전용 대기실과 카페테리아, 매점과 식당 등도 쾌적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편 총사업비 153억5천만원이 투입돼 4만여㎡ 부지에 들어선 서남권 추모공원은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유택동산과 야외정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장장은 화장로 3기와 예비공간 2기를 갖췄고, 봉안당은 3천870기, 자연장지는 4천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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