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경유 외국인 144시간 무비자 체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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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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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의 72시간에서 두배 확대…체류 지역도 저장·장쑤로 확대

  • 외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도 최장 15일 무비자 체류 가능해질듯

중국 상하이를 경유하는 외국인들의 무비자 체류 기간이 기존 72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두 배 늘어난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앞으로 중국 상하이(上海)를 경유해 제3국으로 떠나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최장 엿새 간 상하이에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상하이 관광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하이 신문판공실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 경유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의 72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고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무비자 체류 대상지역도 넓혔다. 기존의 상하이에서 인근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으로 늘린 것.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상하이 공항 외에 장쑤성 난징(南京) 공항, 저장성 항저우(杭州) 공항으로도 드나들 수 있게 된 셈이다. 다시 말해서 상하이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무비자로 144시간 체류 후 난징이나 항저우 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출국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국무원의 심사 승인을 받아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바이샤오캉(白少康) 상하이시 부시장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들의 저장 장쑤 상하이 지역 비즈니스 시찰이나 관광 등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크루즈 선을 타고 상하이에서 최장 15일 무비자로 머물며 관광하는 방안도 현재 국무원에서 심사 승인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여행업계는 상하이의 144시간 외국인 무비자 체류 조치를 적극 환영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시트립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창장 삼각주 외국인 관광객, 특히 비즈니스 여행객이 눈에 띠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에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 청두(成都), 항저우, 칭다오(靑島), 충칭(重慶) 등 비롯해 14개 도시에서 경유 외국인에 대해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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