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DP운항사 교육 국제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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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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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플랜트 분야 직업전환 발판 마련

DP시스템이 장착된 실제 선박 모습. [사진제공=한국해양수산연수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서병규)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DP운항사(DPO, Dynamic Positioning Operator)
자격에 관한 국제인증기관인 NI(Nautical Institute, 영국)로부터 DP운항사 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DP운항사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DP시스템이 갖춰진 선박에 승선해 시스템을 운용하는 항해사를 말한다.

일반상선에 비해 임금과 근무조건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업계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직업군이다.

DP시스템은 해상에서 해양플랜트 지원 선박 등이 추진장치를 이용해 선박의 위치를 자동적으로 제어·유지하거나, 선박이 사전에 설정한 항로를 따라 자동적으로 운항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인 해기사들은 국내에 국제인증을 받은 DP 교육기관이 없어 외국에서 고액의 교육비를 지불하며 교육을 받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DP운항사 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기사들이 종래의 근무분야인 상선에서 해양플랜트 운용인력으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연수원은 국내 해기사들이 DP운항사로 직업을 전환해 해양플랜트 운용인력 분야로 진출하게 되면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3년 전부터 동 교육과정을 개발·시행해 왔다.

연수원은 국제인증을 계기로 DP운항사 교육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이 교육 후 실제 DP 선박에서 실습훈련까지 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규 원장은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 신축을 통해 DP운항사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전기전자기술사, HSE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해 해양플랜트 전문 운용인력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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