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SDR 편입…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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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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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연구원, 보고서 발표…“환율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연계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발 충격의 국내 파급효과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2일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 영향 및 시사점’ 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고, 위안화 SDR 편입을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계기로도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SDR은 IMF가 발행하는 국제준비통화로 IMF 가맹국에 출자비율에 따라 무상으로 배분되며, 가맹국이 외환이 부족할 때 다른 나라로부터 빌려 국제결제에 쓸 수 있는 무형의 대체통화를 말한다. 한국의 IMF 출자비율은 1.41%이며, IMF는 지난달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SDR 통화바스켓의 10.92% 비중을 차지하면서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은 세 번째 수준의 국제 통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위안화의 SDR 편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영향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중기연구원은 “SDR 편입으로 인해 위안화의 국제적 수용성과 활동 증대가 기대돼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유력시되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중 1% 수준인 위안화 비중이 향후 2.5%(크레딧스위스)에서 5%(모건스탠리)까지 증가해 1500억~5000억 달러 규모의 위안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아직은 정치적, 상징적인 성격이 강해 당장의 가시적인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단기적으로는 SDR 편입에 따른 안도감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지속 등이 맞물리면서 위안화 절하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홍성철 중기연구원 전문위원 전문위원은 “중국 증시 폭락사태 등 이행기 중국 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차이나 리스크의 직접적인 전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홍 전문위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한중 간 교역, 금융거래의 위안화 결제 확대와 결제수단 다변화, 무역경상흑자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위안화 표시 외평채(판다본드) 등을 이용한 중국 현지 자금조달 기회 등도 증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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