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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은 의료영리화의 물꼬를 터주게 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건강보험 미적용을 전제로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데 대해서는 "내국인 진료에 따른 의료체계 왜곡과 다른 병원과의 역차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외국 투자자본 유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의료기관은 국내 의료법과 건강보험법 체계를 벗어나 수익 창출을 위해 운영될 것이 틀림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외국인 환자·관광객을 위한다는 본연의 설립 목적을 벗어나 국내 의료체계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정부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중국 녹지그룹이 신청한 제주 내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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