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 "북한, 모란봉 악단 공연 취소 난관 전환 위해 기습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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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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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순진 합참의장이 22일 북한이 대내외적인 국면 전환을 위해 기습적인 대남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날 1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간부들에게 "북한군이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현 상황을 전환할 목적으로 기습 도발을 감행할 경우 조건반사적으로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시 작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12일 남북 당국회담의 결렬과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취소로 초래된 난관을 돌파하고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야전군사령부가 현존 위협에 대한 작전적 대비를 완비해줘야만 우리 군이 미래 위협에 대한 전략적 준비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진 의장은 이어 3야전군사령부도 방문해 "지난 8월 북한군의 지뢰 및 포격 도발시 우리 군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8·25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3군사령부는 올해 8월 북한군의 지뢰·포격 도발 당시 최전방에서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이 의장은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주저함 없이 강력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처절하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의 1·3군사령부 방문은 북한이 최근 당국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등 긴장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작전제대의 지휘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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