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가 운항이 중단된 백두산 항로의 운항 재개를 추진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22일 열린 한중FTA 대책회의에서 백두산 항로의 조기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8월말 적정선박 확보에 실패해 해수부에 반납한 DBS크루즈훼리(주)의 조건부 면허 갱신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적정선박(1만톤급, 선령 20년미만)을 중고로 구입해 속초~자루비노, 속초~마이즈루 국제항로에 투입해 취항·운영하면서 신규선박 건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백두산 항로는 속초~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는 코스로 선사는 스테나대아라인(주)의 뉴블루오션호(1만6485톤)가 운항중이었으며 지난 2013년 3월 취항해 2014년 6월28일까지 운항해 오다가 초기운항 한계와 세월호사고 여파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러~중을 잇는 항로는 통관절차(세관, 국경수비대) 미 개선으로 인한 항로 경쟁력이 부족한 지역으로 도는 연해주·길림성 측과 통관절차 및 크라스키노세관 신축공사 조기완공을 협의중에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지난 10월 12일 ‘블라디보스톡자유항법’을 제정하고 동북아국가와의 경제협력과 역내 투자유치로 수출산업 기반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관세·검역·출입국관리 등에 관한 규제 완화로 인한 항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는 백두산 항로 재개를 위해 “신규선사 적극 유치협의와 내년도 항로 재취항 추진, 강원도 지원제도 홍보 및 필요시 선사와 공동 물류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연해주 및 길림성 측과 항로개설 및 선사·여객 지원방안과 장애개선 및 신규선사 지원에 관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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