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3센트(0.92%) 오른 배럴당 36.1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다가 처음으로 반등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다소 떨어진 24%(0.66%) 오른 배럴당 36.11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도 소폭 하락했다.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거의 비슷한 1:1 수준의 ‘패리티 현상’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려 WTI에는 호재가 된 반면 산유량 증가로 브렌트유 가격은 압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원유 공급 과잉과 이상 고온 현상에 따라 유가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이 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지나친 속도로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또 원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 시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잘못된 정보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과잉 공급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폭은 확대되지 못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50달러(0.6%) 내린 온스당 1,074.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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