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내년부터 매일 보행전용거리 운영… 서울시, 전면 차량통행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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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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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조성운영 계획안]

 

                 [최판술 서울시의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전면 차량을 다닐 수 없도록 해 보행전용거리로 거듭난다.

23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구1)에 따르면, 시는 덕수궁길 대한문~정동분수대 310m 구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평일 점심 때만 차량을 다니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리모델링과 덕수궁길 일대의 차량 진입체계 개선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덕수궁길의 차량 이동을 막고, '도시락데이'와 '사회적경제장터',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일평균 보행량이 과거 4995명에서 5241명으로 5% 가량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보행전용거리 운영 시간을 확대하면서, 근대역사를 테마로 정동 일대를 재생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서울시와 최 의원은 관련 비용 3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했다.

연장선에서 정동의 핵심축인 서소문청사의 리모델링을 벌인다. 기존 서소문청사 1동 13층의 정동전망대를 15층으로 옮겨 덕수궁 중화전은 물론 석조전까지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전망 전용 엘리베이터도 따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소문별관 제1동, 제2동은 외관을 개선하는 한편 후생동은 새단장한다. 

최판술 의원은 "이번 예산 반영으로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아 이곳만이 가진 가치 창출과 지역활성화로 서울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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