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내년 제주 해양수산에는 “1등 해양수산, 제주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4개의 전략목표와 16개의 실천과제에 드라이브를 건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내년에는 올해 50억원에 비해 75억원이 늘어난 모두 125억원을 투자, 현장 어업인들이 공감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실용연구’ ‘현장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FTA 대응 미래수산연구 △전통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연구 △기후변화 대응 수산자원 회복 연구 △미래를 준비하는 어업인력 육성 등을 전략목표로 세워 16개과제의 주요연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추진할 주요 연구내용을 보면 제주광어 품질 향상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해 사업비 2억6700만원을 투자 △광어 전염병검사 △방역 및 안전성검사 △양식장 예찰 지도를 통해 세계일류상품인 제주광어 양식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집중 추진한다.
또 제주광어 양식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비 1억7500만원을 투자해 △광어 양식시스템 연구 △터봇, 줄가자미 등 광어 이외의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 및 해수관상생물 자원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구어법 개량 및 어선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사업비 2억1300만원을 투자, 갈치연승어업 등 어선자동화기술을 개발해 선원확보가 어려워 외국인 선원에 의존하던 어업현장의 어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다금바리 등 향토어종 자원회복을 위해 어류종묘 50만 마리를 연안어장에 방류한다.
제주연안 환경 및 마을어장 생태계 회복을 위해 사업비 1억8300만원을 투자, 하천 개발 등 연안역의 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복원 연구, 마을어장 자원생태 및 해양환경 조사 등을 실시한다.
잠수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수산자원회복을 위해 사업비 3억8800만원을 투자, 홍해삼, 오분자기, 개량조개 치패 345만 마리를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귀어, 귀촌, 수산경영인 등 어업인력 육성과 어업기술보급 및 기술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산기술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시범운영한다.
이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원 기능보강을 위해 모두 99억5000만원을 투자 △수산물품질분석연구센터 △제주광어연구센터를 내년 하반기 완공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제주형 해수관상생물 연구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내년도에 추진한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실천과제들은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제주 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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