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과거 상장폐지의 아픔을 겪었던 아진산업이 코스닥시장에 재입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이 회사의 상장 기념식에 정치·금융·언론계 주요 인사와 유명 연예인들이 방문하자,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0년 상장폐지 됐고, 2003년 우신산업에 인수됐다.
우신산업은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와 특수 관계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아진산업의 관계사 중 증시에 상장된 곳으로 대우부품(코스피)이 있다.
아진산업은 15년 여만인 지난 22일 증시에 다시 입성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급락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6500원보다 17.2%(1120원) 오른 7620원으로 결정됐지만, 종가는 무려 17.06% 하락한 632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2.53% 회복하며 648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 소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찾아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계 인사를 비롯해 류희림 YTN PLUS 대표이사, 그리고 이경섭 NH농협은행 행장 등이 상장식을 직접 찾은 것이다.
거래소 한 고위관계자는 "기념사진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배우 이정길, 가수 유열·박상민 씨 등 유명 연예인들도 아진산업의 상장식을 찾았다"고 전했다.
아진산업 관계자는 "이 행장은 서 대표와 같은 고향 출신인 죽마고우로 알고 있다"며 "정치인, 언론인, 연예인 등 다른 주요 인사들은 서 대표가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분들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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