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학생에게 쾌적하고 저렴한 기숙사 제공 → 좋은 일자리 우선 취업지원!!
-도 대표도서관 건립, 서민자녀들이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공공독서실 운영!!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민자녀를 위한 교육복지 시책인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7일자로 교육지원 담당관실을 신설하여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단계로, 서민자녀 5만8000명을 선정해 EBS교재 등 학습교재 구입과 온라인 학습 등을 할 수 있게 1인당 50만원 내외의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고 영어캠프, 자기주도 학습캠프, 유명강사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초‧중‧고생 서민자녀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여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서민자녀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관내 서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경남형 서민자녀 교육복지사업이 전국적인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 11일 창원시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 제정을 끝으로 7개월에 걸쳐 전 시·군에서 조례를 완료함에 따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도비 33억원을 증액한 2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보다 많은 서민자녀들이 여민동락교육복지 카드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내년 3월쯤에 학부모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서민자녀 교육신청서만 작성해 제출하면 될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2단계로, 성적이 우수함에도 집안형편상 대학진학이 어려운 서민자녀 대학생 70여명을 선발,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장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BNK그룹과 100억원의 기금마련 기탁협약을 체결하여 40억원을 기부받았으며 2016년도에 30억원, 2017년도에 30억원을 추가로 기탁받을 예정이다.
3단계는 도내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자녀들에게 쾌적하고 저렴한 기숙환경 제공을 위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다.
수도권에 경상남도 남명학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에 부지를 확보하였고,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에있다.
그리고 도내 대학생들을 위해 경남학숙 건립 18년 만에 기숙사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4단계는 전국 최초로 도내 대학과 특성화고등학교, 기업을 연계한 인력채용 프로그램인 기업트랙 및 하이트랙에 서민자녀가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트랙에는 95개 기업에 1002명이 채용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여 당초 2017년 목표치 1000명을 달성하였으며, 특성화고교생들을 위해서는 2020년 1000명 목표로 올해 18개 기업에 139명이 채용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서부권 대개발에 따라 서부청사로 이전한 도 인재개발원 자리에 경상남도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2017년 상반기에 경상남도 대표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도 대표도서관에는 서민자녀들이 24시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공독서실을 설치하고 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족,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연계하여 도민이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볼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 사업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였고,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서민자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본 사업으로 인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 교육이 다시 희망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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