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일주도로2 건설공사 위치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울릉군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울릉일주도로 2구간 사업을 지난 17일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울릉일주도로2 사업은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의 울릉읍 저동리에서 천북리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로 현재 추진 중인 울릉일주도로 터널공사와 연결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총 사업비 1552억원을 투입하며 21.1㎞의 일주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사업비 34억6000만원을 확보해 착공하게 됐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울릉 일주도로 구간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낙석, 산사태, 너울성 파도, 겨울철 상습 결빙 등)로 인해 차량통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특히 겨울철 너울성 파도로 인한 교통두절로 통행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이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조기착공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는 울릉일주도로 개량구간 21.1㎞(교량 5개소, 터널 5개소, 피암터널 4개소, 재포장 5.9㎞, 확·포장 6.0㎞, 성능 개선 7.1㎞)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로로 바꾸기 위해 기본설계 심의 및 지방건설기술심의회를 거쳐 지적사항을 꾸준히 보완해 왔으며,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자연친화적 도로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이 사업은 오는 2019년 이후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울릉군 관계자들과 함께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예정보다 4년 이상 앞당겨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도로가 안전한 일주도로로 바뀌면 낙석, 산사태, 너울성 파도 등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 중인 내수전~섬목 간 일주도로 건설공사와 더불어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두절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와 함께 지역 상인들의 숙원이 해결됨으로써 본격적인 울릉도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정배 도 도로철도공항과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울릉일주도로2 건설공사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울릉공항과 더불어 완공되면 전국 어디에서나 1일 생활권 내의 관광지가 되어 울릉 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다. 본 사업이 계획기간 내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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