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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리서치회사 IBIS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스포츠 산업 이윤이 지난 5년 간 2배 이상 늘어 올해 총 50억 달러(약 5조88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스포츠 의류 분야가 약진했다고 전했다. 도매가로 환산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포츠 의류 규모는 매년 10% 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스포츠의류 시장에서 나이키는 14.4%를, 아디다스가 13.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의류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아디다스 판매량은 올해 첫 9개월 간 19억 유로(약 2조 440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유로(약 7706억원) 가량 늘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스포츠 용품 업체 언더아머는 올해 초만 해도 매장이 40개가 안 됐지만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스포츠 분야 급성장은 중국 정부의 뒷받침이 크게 활약했다. 정부는 의료 보험을 확대하면서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900조원)을 투자해 중국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로 한 것이다. 스포츠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장벽도 낮췄고 11월 중국인민해방군의 5분짜리 체조 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스포츠 산업이 국내 생산량의 0.7%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중산층이 늘어나면 관련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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