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디렉터스컷, 벌거벗은 느낌…후회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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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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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새로운 엔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2월23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 점에서 진행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제공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서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윤태호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는 본편에는 없던 엔딩 장면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우민호 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는데 본편에서 삭제됐다. 그 장면으로 인해 더 절망감을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해 편집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엔딩은 이강희(백윤식 분)의 장면으로 정치 언론 재계의 부패는 계속될 것이며 대중들은 이를 잊고 새로운 가십을 찾을 것이라는 암시다.

이에 우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엔 경각심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지금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더했다.

또한 50분이 추가되며 인물 간의 관계가 더 명확해진 것을 언급 “본편에서 생략된 인물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사족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버전은 배우들, 스태프들이 찍은 걸 전부 보여주는 건데, 내 입장에서는 벌거벗은 느낌도 있다. 대신 후회는 없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만족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19일 개봉해 65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50분이 추가된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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