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가 회복에 상승…광산·원유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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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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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60% 오른 6,240.9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C 30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2.30% 상승한 10,727.6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30% 상승한 4,674.5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2.6% 올라 2주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반등하면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특히 원유 관련주와 광산업 등 원자재 관련 주가 주도적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계 석유회사 툴로 오일은 주가가 10% 올라 Stoxx 600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유전개발업체 시드릴과 노르웨이 석유업체 스타토일은 각각 4.7%, 5.2% 상승했다.

글렌코어, 앵글로아메리칸, BHP빌리턴, 리오 틴토 등 원자재주가 6~9%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이 철강업계 과잉 생산능력 완화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프랑스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11.1% 폭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 반등한 배럴당 37.1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0시32분 현재(뉴욕시간) 1.17달러 상승한 37.31달러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36.11달러로 마감하면서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게 거래되는 가격 역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어졌다. 브렌트유 반등 소식은 에너지 관련 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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