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서킷브레이커, 위안화 거래시간 연장…" 중국 새해부터 뭐가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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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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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새해부터 중국 부부들은 아이를 두 명까지 낳을 수 있게 됐다. 명품 백과 선글라스의 수입관세는 대폭 낮아진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시행되고, 외환시장에서 역내 위안화 거래시간은 7시간 연장된다. 중국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달라지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전면적 두 자녀 정책 시행

중국 전면적 두 자녀 정책 시행 [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이 새해부터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경제활력마저 떨어지자 중국 정부가 35년간 유지해왔던 한자녀 정책을 전면 폐지한 것이다. 이로써 9000만쌍에 달하는 중국인이 두 자녀를 낳을 수 있게됐다.

이 정책이 본격적인 시행단계에 돌입하면 매년 평균 500만 명가량의 신생아가 추가로 태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선 비싼 양육비 부담 탓에 두 자녀 낳기를 꺼리는 부부도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유아용품, 교육, 애니메이션, 장난감 등 업체가 혜택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백·선글라스·화장품 등 수입관세 인하

중국 명품백 등 수입관세 인하[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오는 1월 1일부터 수입 명품가방, 선글라스 등에 대한 수입관세를 낮춘다. 구체적으로 중국에 들어오는 모직, 면직 의류의 수입관세가 모두 기존의 16%에서 8%로 떨어지고 여행가방, 핸드백 등 가방류에도 기존 20%의 절반인 10%의 수입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수입 분유에 대한 수입관세도 기존의 20%에서 4분의 1수준인 5%로 낮춘다. 이번에 관세가 인하된 품목은 한국 등 해외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들이어서 한국 면세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역내 위안화 거래시간 연장

내년부터 역내 위안화 거래 마감시간이 7시간 늦춰진다. 이에 따라 중국외환거래센터에서 위안화 거래 마감시간은 기존의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11시30분으로 연장된다. 개장시간은 기존의 오전 9시30분으로 유지된다. 달러·위안화 환율 현물 종가는 기존의 오후 4시30분에 그대로 맞춰서 사용된다. 위안화 거래시간이 유럽과 맞춰져 더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위안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위안화의 국제화 촉진 및 외환시장 개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시 서킷브레이커 도입

중국 증권당국은 증시 급등락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급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기타 전기세 인하, 공무원 출장비 인상 등

중국이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화력발전 전기세를 100kWh당 평균 3위안씩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공무원의 호텔숙박비 규정도 물가상승을 감안해 달라진다. 장관급 관료의 경우 베이징·상하이 지역 하룻밤 숙박비 상한선이 기존의 800위안에서 1100위안(약 20만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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