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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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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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4일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새로운 물가안정목표 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은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설정한 물가안정목표 수준은 2.0%다.

또 한은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성장 및 물가 하방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거시경제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 동향이나 GDP갭 및 고용·제조업의 유휴생산능력지표 변화,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 움직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가 물가안정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운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길어져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과의 비동조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계부채 등 민간신용 증가세, 저소득층 가계 및 한계기업 등 취약부문 리스크, 자본유출입 동향 등에 대해서는 상시 점검키로 했다.

원활한 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제공하는 데도 유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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