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마스크, 공기청정기 넘어 '캐나다 공기 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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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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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스모그 특수 상품으로 새로운 제품이 떠올랐다. 캐나다 로키 산맥의 공기를 담아온 캔이 그 주인공이다.

캐나다에서 제조한 '공기 캔'이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공기 캔 제조사는 "자연 에너지를 담은 캐나다 로키산맥의 가장 깨끗한 공기"라고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캔의 크기도 다양하다. 150회 정도 호흡이 가능한 캔은 120위안(약 2만 1500원)에 판매 중이다. 제작자 모세스 람과 트로이 파켓은 "처음에 이 공기를 미국에 팔려고 했지만 두 달 전 중국 대기 오염 소식을 듣고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에 맞춰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판촉활동을 시작했다. 캐서린 치 마케팅 담당자는 "중국이 스모그로 뒤덮여있기 때문에 우리 상품이 빠르게 시장의 관심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치 담당자는 "상품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중국 북부와 동북부 지역으로 고급 상품점과 국제학교에서도 인기"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북부는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을 포함 총 40개 도시가 대기 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회사는 처음 500개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4000개를 더 주문한 상태다.

중국에서 '공기캔'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는 중이다. 단순히 "재밌다", "신기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중국 환경 문제를 조롱하는 술책"이라고 불편한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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