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액스맨의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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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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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셀레스틴 지음 | 김은정 옮김 | 황금가지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악명을 떨쳤던 연쇄 살인범 ‘도끼 살인마(Axeman)’를 소재로 한 '액스맨의 재즈'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1918년부터 1919년까지 여섯 명이 도끼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전후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던 뉴올리언스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더욱이 범인으로 자칭하는 인물이 지역 신문사에 살인을 예고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면서 혼란은 절정에 치달았다.

현재까지도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도끼 살인마 사건은 세계적인 미제 살인 사건 중 하나로서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여러 소설과 논픽션의 소재로 차용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서사를 갖춘 '액스맨의 재즈'는 루이 암스트롱을 비롯한 재즈의 대가들을 등장시키며 20세기 초 뉴올리언스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해 '북셀러', '가디언' 등 유수의 잡지에서 주목할 작품으로 소개됐고, 영국 추리 작가 협회(CWA)가 수여하는 존 크리시 대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맥베스', '킹스 스피치' 등의 영화를 만들었던 시소필름에서 TV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다. 584쪽 |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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