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군산항 남방파제에 방송용 부이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산항 남방파제는 낚시객의 출입이 잦아 실족․추락 등 연안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난 13일에도 남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낚시객 한명이 추락해 해경과 소방이 합동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군산해경 지난 여름 고창군과 부안군의 협조로 고창군 구시포항 방파제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소재 할매바위와 위도해수욕장 갯바위 둥 연안사고 다발지역에 다목적 방송용 부이를 설치했다.
부안군 할매바위는 간출암이 산재해 선박 충돌 위험성과 갯바위 상습 고립지역으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1명 사망했고, 위도해수욕장도 피서객의 안전사고와 갯바위 추락 위험이 높아 매년 20여명의 고립사고가 발생하는 연안사고 다발지역이다.
하지만 군산해경이 위 3곳에 다목적 방송부이를 설치해 운용한 이후 이 지역에서 단 한건의 사망, 실종, 고립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다목적 방송부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부이(무게 140kg, 높이 1m90, 직경 1m30)는 TRS 등 통신기를 활용한 원거리 방송 시스템으로 태양광 모듈을 통한 자체 전력을 확보 할 수 있다.
또, 통신거리 20km에 가청거리 반경 약 300m로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방송으로 출입자의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고 유관기관 합동 구조세력을 신속하게 투입 할 수 있다.
장인식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설치한 다목적 방송부이가 연안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연안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추가로 발굴해 다목적 방송부이 설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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