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가 한중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자매도시인 산동성 연대시에 ‘군산연대사무소’를 개설하고 지난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문을 연 군산연대사무소는 2008년 말 개소한 청도통상사무소의 출장소 형식으로 운영 된다.
특히, 지난 6월 새만금 산업단지가 ‘한중 FTA 산단’ 으로 지정되고 10월말 한국 측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새만금 지구, 중국측 중한산업협력단지로 연대시가 지정됨에 따라 이번 군산연대사무소 운영이 자매도시인 연대시와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대사무소는 청도통상사무소와 함께 13곳의 중국내 군산시 자매・우호도시와 인적, 물적 교류 확대 및 경제통상협력 강화를 통한 체계적인 교류 증진을 견인하게 된다.
연대사무소에서는 군산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중국의 산업 동향, 중소기업 상품 전시와 홍보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3일 개소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장영하(张永霞) 연대시장, 방경미, 김난영 군산시의원, 연대노동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 도시 시장 간담회, 현판식, 기념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대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군산시와 연대시는 21년지기 자매도시로서의 끈끈한 우애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 연대시 중한산업단지간 윈윈 할 수 있는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시, 더 나아가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장영하 연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양 도시간 국제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연대시도 군산시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양시 발전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군산시와 연대시는 지난 1994년 11월 자매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체육․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군산・연대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최근에는 경제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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