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이스북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 '프리베이직(Free Basics)'이 인도에서 서비스 일시중단 조치를 받고 있다고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프리베이직은 전 세계 인터넷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해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펼치는 사업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 중 하나다. 텍스트만을 표시하는 페이스북 버전과 영국 BBC방송의 뉴스사이트, 검색엔진 '빙(Bing)' 등 기본적 인터넷 접속을 무료로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시장에 무료 기본 서비스를 제공해 이를 통해 데이터 이용료 없이 건강, 고용 및 지역 정보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각국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일부지역 등 30개국 이상에서 프리베이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임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전기통신규제청(TRAI)이 약 2주일 전에 프리베이직 협력사인 인도기업에 대해 서비스 일시중단을 요청했다.
인도는 최근 프리베이직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인터넷 이용자의 경합서비스를 저해하고 망중립성 원칙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협력사는 TRAI의 조사가 끝날 때 까지 서비스 제공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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